최근 - 2024년 9월 2일- 팡라오의 버진 아일랜드 스노클링 사이트가 산호 훼손으로 인해 임시 폐쇄된 사건은 단순히 자연 보호의 문제를 넘어 관광산업 전반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우리는 필리핀의 관광 산업이 맞닥뜨리고 있는 여러 도전을 이해할 수 있다.

 

관련기사 :  https://boholislandnews.com/2024/09/02/virgin-island-dive-site-in-panglao-to-be-closed-to-tourists/



 

Virgin Island dive site in Panglao to be closed to tourists

Gov. Aris Aumentado told a press briefing that he will recommend to the Department of the Environment and Natural Resources (DENR) for its closure indefinitely.

boholislandnews.com

 

관광은 필리핀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자연 자원에 의존하는 필리핀 관광 산업에서 생태계의 건강은 곧 산업의 생명선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과 같은 환경 파괴는 관광객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필리핀의 관광지로서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관광객 감소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상실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환경 파괴가 반복되면 지역 사회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관광 산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수입을 제공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그러나 관광지가 환경 문제로 폐쇄되면, 그에 따라 지역 사회의 경제 활동도 따라서 위축 되게 된다. 즉,"보홀관광은 이 곳이 핵심중 하나이고, 여기보려고 가는 것인데.. 갈 이유가 없어졌군" 등의 반응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지역 사회의 발전이 정체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한편, 이 사건은 관광 서비스 제공자들이 고객에게 보다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의도치 않게 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팁을 얻기 위해 관광객에게 과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컬 가이드의 행동이 결국 자연 환경을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관광객과 서비스 제공자 사이의 책임 있는 행동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지역 사회가 지속 가능한 관광 방식을 채택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먼저 지역 사회의 환경 보호 인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로컬 가이드와 관광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그들이 생태계를 보호하는 법과 책임 있는 관광 방법을 익히도록 한다. 또한, 이러한 교육과 규제가 단순히 벌금이나 규제를 넘어서, 지역 사회의 긍정적인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이에 대한 좋은 사례로 하와이의 스노클링 포인트인 하나우마베이를 예로 들 수 있겠다.물론 대부분의 하와이 해양관광지는 이와 비슷한 시스템들이 자리잡고 있기는 하다. 이 곳은 스노클링 포인트로 들어가기전 반드시 라운지를 거쳐야 하고, 전시관에서 각종 정보들을 먼저 이해한다. 이후에 약 10분 정도의  환경 보호 및 주의사항 비디오를 시청한 후에 하나우마베이의 해변으로 입장할 수 있다. 팡라오에 살고 있을때 수차례 이 부분에 대해서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필요성에 대해서 피력한 적이 있었다. 결국은 사후 약방문으로 비슷한 절차들이 차후에 생겨날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 특성 상 "과연?" 이라는 물음표는 여전이 남아 있다. 

하나우마베이 해변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전시장을 거친 후 시청각교육을 받은 후에야 입잘할 수 있다.



나아가 정부와 지역 당국은 정책적으로 책임 있는 관광을 장려하고, 관광객들에게도 이를 알릴 필요가 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지침을 분명히 하고, 방문객들이 자연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도록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은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필리핀의 자연을 지키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한 노력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결국, 이번 팡라오의 사건은 필리핀 관광 산업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경고이자 기회이다. 자연을 보호하면서도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고. 이를 위해 지역 사회, 정부, 관광객이 함께 협력하여 책임 있는 관광 문화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필리핀의 자연을 보존하고,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길이 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비단 팡라오 뿐이겠는데, 인접한 세부나 보라카이, 앞으로 개발될 모든 관광지가 이 팡라오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관련부분에 대한 심도있는 고려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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